
불광천 물고기, 삼합장지에 먹과 분채, 35*35cm, 2014
작은 그림이라 더욱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이 그림은 낙관이 찍히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더디고 더디게 아주 조금씩 그려지더니 얼마 전에야 낙관을 찍을 결심을 했다 실수로 물감이 튀어 그림에 검은 점이 생겼을 땐, '이를 어쩌나~'했지만 얼마 후, 밋밋했던 그림에 경쾌함을 더해주는 다른 점들을 연이어 찍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멈춰있던 물고기에게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래~그런건데...내가 너무 빡빡했지..' '실수'라 생각했던 것이 '경험'이 되는 멋진 순간을 맞게 해 준 그림이라 한 해를 시작하며 마음이 한 결 평안해지는 느낌이다.
검은 어둠 속에서도 금빛과 같은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싹틔우고, 무거워 날 수 없던 머릿 속 고단한 삶의 무게들은 어느새 삶의 지혜가 되어 언제나 함께였던 희망과 축복 속에서 훨훨 자유롭게 날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 모습은 주위로 은은히 퍼져 아름다운 음악의 리듬처럼 모두가 함께 춤추는 물고기가 될 것이다.
훨훨 날다 _ 2014. 2. 11. 함지 김미락




불광천 물고기, 삼합장지에 먹과 분채, 35*35cm, 2014
작은 그림이라 더욱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이 그림은 낙관이 찍히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더디고 더디게 아주 조금씩 그려지더니 얼마 전에야 낙관을 찍을 결심을 했다 실수로 물감이 튀어 그림에 검은 점이 생겼을 땐, '이를 어쩌나~'했지만 얼마 후, 밋밋했던 그림에 경쾌함을 더해주는 다른 점들을 연이어 찍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멈춰있던 물고기에게 움직임이 생겨났다. '그래~그런건데...내가 너무 빡빡했지..' '실수'라 생각했던 것이 '경험'이 되는 멋진 순간을 맞게 해 준 그림이라 한 해를 시작하며 마음이 한 결 평안해지는 느낌이다.
검은 어둠 속에서도 금빛과 같은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싹틔우고, 무거워 날 수 없던 머릿 속 고단한 삶의 무게들은 어느새 삶의 지혜가 되어 언제나 함께였던 희망과 축복 속에서 훨훨 자유롭게 날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 모습은 주위로 은은히 퍼져 아름다운 음악의 리듬처럼 모두가 함께 춤추는 물고기가 될 것이다.
훨훨 날다 _ 2014. 2. 11. 함지 김미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