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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41, 삼합장지에 먹과 분채, 60.6*72.7cm(20호), 2018
사람사는 날들의 중심 잡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나라는 존재를 물질로 받아들였을 때, 지구 중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듯이 생각도 집착으로 똘똘 뭉쳐져 삶이 너무 무겁고, 힘들더라. 주어진 환경을 쓸어안고 묵묵히 걷는다는 건, 순간순간 죽고 태어남을 받아들이며 바보가 되어야 한느 일. 삶이 주는 모두의 귀한 숙제.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로운 나비의 날개짓처럼 순간을 정성으로 살아내고 있음을 우리의 숨쉼이 늘 알아차리게 해 준다. 그 때, 중력의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듯 가벼운 날개짓 만이 남더라. 고요히 날아 오를 때, 중심은 저절로 잡히고, 옹달샘처럼 창조하는 일은 끊임없이 샘 솟더라. 비로소, 자연(자신)이 되는 순간. ----- 2018. 6. 6. 함지 김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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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41, 삼합장지에 먹과 분채, 60.6*72.7cm(20호), 2018
사람사는 날들의 중심 잡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나라는 존재를 물질로 받아들였을 때, 지구 중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듯이 생각도 집착으로 똘똘 뭉쳐져 삶이 너무 무겁고, 힘들더라. 주어진 환경을 쓸어안고 묵묵히 걷는다는 건, 순간순간 죽고 태어남을 받아들이며 바보가 되어야 한느 일. 삶이 주는 모두의 귀한 숙제.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로운 나비의 날개짓처럼 순간을 정성으로 살아내고 있음을 우리의 숨쉼이 늘 알아차리게 해 준다. 그 때, 중력의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듯 가벼운 날개짓 만이 남더라. 고요히 날아 오를 때, 중심은 저절로 잡히고, 옹달샘처럼 창조하는 일은 끊임없이 샘 솟더라. 비로소, 자연(자신)이 되는 순간. ----- 2018. 6. 6. 함지 김미락



